결혼이란...

우리는 마트에 자주 가곤 한다.
심지어는 추워져서 마트에 가서 쇼핑하며 운동을 대신하기도...
이건 넘 심한가? --;;

주로 3~4개를 살 때면 빈손으로 털레털레 다니지만...
본격적인 쇼핑모드가 가동되면 당연지사 일등은 카트...
카트를 함께 밀고 다니다 보면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카트에 들어가기 까지는 주저 없이 넣는 경우는 별로 없다.
서로의 의견을 묻고
좀 더 좋은 것이 없는지를 살펴보고...
물론 한 번 넣어진 물건도
한 번 더 생각해 과감히 버려지기도 하고...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물건을 담을 때도 있고...
하지만 담겨진 물건보다는

한 가지 물건을 담기위해 나누는 대화들 속에
서로에 대한 배려를 늘려간다...


결혼은 카트같은게 아닐까...

한 사람의 필요에 의해서...
한 사람의 고집에 의해서는...
만족스럽게 채워지지 못하며...

너무 욕심냈다가는 카트가 넘치기도 하고...
카트보다 큰 물건을 넣으려 했다가는...
장보기가 끝날때까지 낑낑거리며 끌고다녀야 하니...

한 숨 돌려 미리 생각하고 비교해가며...
장보기도 준비해야만 거품없는 장보기를 마무리하듯...
서로 한 가지를 사더라도 공유된 것을 사서 채울때만이...
계산대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게 되지 않을까...

서두름속에
가끔은 너무 과하게도...
어떨때는 가장 중요한 걸 빠트리기도 하니...
그 속의 성급함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지않을까...


버리지도 쓰지도 못하는 일을
당신은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보았는가...


-- 카트와 결혼에 관하여 <깜뎅별> --

by 깜뎅별 | 2004/12/04 11:54 | -- 樂 -- | 트랙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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